미국 서북미 지역 유일한 MLB 팀, 시애틀 매리너스.. 벌써 얘네들의 야구를 여덟시즌을 보았고, 이번 봄에 개막하면 아홉번째 시즌입니다. 물론 그 동안 한번도 플레이오프를 못나갔네요.. 그래도 팬은 팬... 지난 토/일에 있었던 매리너스 팬 페스티발(Mariners Fan Fest 2017)에 다녀왔습니다. 어김 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6시 40분에 집에서 출발했습니다.

야구장에 붙어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앞으로 갔더니, 왠걸..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더라구요... 뭐 보통 게임하는 날 수준으로 사람이 많았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각 11시에 게이트 문을 여는데, 줄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싸인(autography)를 받기위해 서 있는 라인, 그리도 다른 게이트에는 싸인을 받지 않을 팬들이 입장하는 라인이 있었습니다. 어찌되었든, 싸인(싸인은 콩글리쉬죠..ㅎㅎ)-autograph를 받기 위해 우리는 정문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줄을 섰습니다. 11시가 되자, 문이 열리면서 보안검색 시작하더라구요.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는 순간 사인을 받고 싶은 선수의 표를 나눠주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한테 1인당 1장씩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 1명당 딱 300명한테 각 하나씩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급히 줄을 서서, 매리너스 선발투수중에 한명인 James Paxton과 이번에 새롭게 데리고 온 Jean Segura한테 싸인을 받을 수 있는 티켓을 얻었습니다. 말이 300번 사인이지, 이거 하는 사람은 참 힘들듯...^^ 이 표에는 선수 이름과 몇시에 어디로 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 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만 선수한테 싸인을 받을 수 있죠. 사실 이런 시스템이 없다면, 아수라장이 될겁니다.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구장에 들어와서 보니 이벤트가 구석구석 엄청 많더라구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하루만에 다 둘러볼수가 없을 정도로 이벤트 부스가 많았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없다면, 다 둘러볼 수 있겠지만, 뭘 하든지간에 줄을 서서 기다려랴 하더라구요. 아래 사진은 James Paxton 싸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면서 필드를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어서 James의 싸인을 받았어요. 가까이에서 보니 키는 엄청 큰데 얼굴이 참 작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옆에 나와보면 있는 인터뷰 스테이지! 다들 표정이... 별로.. 인터뷰 하기 싫어하는 표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다음은 Jean Segura! 한국 인터넷에 보면, 이 선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하냐로 논쟁이 있던데요... '진 세구라'냐 '잔 세구라'냐... ㅋ 원칙적 발음은 뭔지 잘 모르겠지만, 한국 위키페이지에 보면 잔 세구라라고 되었는데, 그날 거기 감독, 단장이 다 '진 세구라'라고 발음 하더라구요. ㅎㅎ 작년 MLB 양대리그 전체 선수 중에 타격 6위입니다. 포지션도 유격수! 이제 로빈슨 카노와 환상의 콤비가 되겠어요. 유격수와 2루수가 모두 3할이 넘는다면.. 이건 정말 환상이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의 싸인은 James Paxton, 아래 싸인은 Jean Segura의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 선수들로부터 싸인을 받고, 이제는 필드로 내려왔습니다. 우선은 1,2,3루 베이스를 돌아보는 코스! 밑에 사진은 제가 잘못 찍어서 발이 안보이는데요, 아이들이 2루 베이스를 밟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기는 선수들의 덕아웃..

사용자 삽입 이미지
   
 
덕아웃 입구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다음은 올시즌 선발 투수 후보들과의 대화 시간. 시애틀의 1선발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 2선발 히사시 이와쿠마는 이런데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3,4,5 선발 예정인 Yovani Gallardo, James Paxton, Drew Smyly입니다. 이 세 선수가 차례대로 입장하는데, 또 다시 느낀것은 얘네들은 정말 키가 다들 엄청 큽니다. 지금 찾아보니 세 선수 키가 차례대로 188, 193, 190 cm이군요.다들 호리호리하니깐 더 커보입니다. 얘네들 올 시즌에는 좀 잘 해야 할텐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다음은 홈 플레이트로 내려갔습니다. 여기는 사진을 찍어주는 사람(알바?)이 있어서 카메라를 주면 사진을 찍어줍니다. 소품들도 제공하고.... 아들 녀석과 배트 들고 한장, 그리고 가족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잔디가 참 관리가 잘 되어 있더라구요. 저도 이런 야구장에서 야구를 한번 해 봤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 사진들 촬영이 끝난 후 잠시 홈플레이트 바로 뒷편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잠시 쉬었습니다. 평소 경기에서는 도저히 앉아볼 수 없는 그런 비싼 자리이거나 시즌 티켓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가는 그런 자리.. 역시! 앉아보니 등받이랑 좌석받이가 모두 푹신푹신하더라구요.. (에잇 불공평한 세상.. ㅋㅋ) 앞으로는 작은 방석을 가지고 다녀야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간이 별로 없어서, 우리가 향한 다음 이벤트 장소는 매리너스의 불펜입니다.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는 경기장 안에 불펜이 있지 않고 펜스 뒤에 있습니다. 우리 가족 중에 저랑 아들이 던진다고 하니깐 우리를 원정팀 불펜에 가서 던지라도 하더라구요. 1인당 공은 3개 주고, 아마 고등학생 야구부 알바생(?) 같은데 유니폼 입고 포수 장비 갖추고 앉아 있습니다. 우선 아들 녀석보고 던지게 했는데, 투수판을 밟고 던지니깐 포수까지 거리가 너무 멀더라구요. 투수가 던지는 자세로 던지면, 공이 거기까지 안감. 약간 포물선으로 던져야지만.. 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다음은 아빠 차례. 첫번째 두번째 공은 볼이었지만, 세번째는 완벽하게 100마일(?) 직구로 포스 미트에 스트라이크를 꽃아넣었습니다. 하하 (아.. 아쉽습니다. 옆에 스피드 건이 있었는데, 너무 공이 잘 들어가서, 스피드 건 보는 것을 잊어버렸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다음 나와서 간 곳은 감독과 단장과의 대화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나타났습니다. Jerry Dipoto(가운데, 매리너스 단장)와 Scott Servais (오른편, 매리너스 감독)! 아주 가까이에서 보았어요. 그리고 거기 모인 모든 사람들의 한결같은 바램은 올 시즌 가을 야구를 하는 것이더라구요. 부디~ 제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인터뷰가 끝나면, 또 아이들이 무지하게 덤벼듭니다. 2015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AT&T Park에서 킹 펠릭스를 바로 근처에 두고서도 싸인을 못받았던 아들 녀석, 그때 배우고 느낀 바가 있어서인지, 이번에는 저돌적으로 저 무리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드디어 매리너스 단장한테서 싸인을 받았습니다. 성공했군요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거의 다 있었는데, 우리가 참여한 이벤트 부스는 아마 1/3도 안될겁니다. 무연이는 타워에서 뭘 타고 내려오는 것도 타고 싶어했는데.. 다 둘러 보려면 1박 2일은 참가해야 할듯요. 이벤트를 마치고 나와서 한국마트 장을 본 후에 다시 집에 오니 거의 10시. 바쁜 일정이었지만, 재미있는 하루였네요.


올 시즌에는 좀 잘하자, 매리너스!


2017/02/01 02:29 2017/02/01 02:29
crinite 이 작성.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작성해 주세요.

  1. Comment RSS : http://www.crinitepost.net/rss/comment/326
  2. 차나연 2017/02/03 02:01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싸인도 받고 정말 아이들 조았겠네...
    바쁜 하루 그래도 무연 나연 웃는얼굴 어른도 좋지....
    그곳 있는 동안만이라도 시간 많이 가지게나...

    • crinite 2017/02/08 17:38  편집/삭제  댓글 주소

      아이들이 너무 빨리 크는 것 같아요. 무연이는 5월달이 되면 여기 나이로 십대에 들어갑니다. Teenager... 하하

« Prev : 1 :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 267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