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말에 제가 살고 있는 도시의, 인접 도시인 Prosser라는 곳에서 동물구호소 기금마련을 위한 5 km 달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저는 한국에 있을때는 4년동안 매년 하프 마라톤을 뛰었고, 여기와서도 한번 하프 마라톤 뛴적 있는데, 그 이후로는 이러한 레이스에 참가해본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들 녀석을 5km 완주를 시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1인당 20불씩 내고 참가를 했습니다. ^^

이 대회는 제가 일하는 직장내 같은 그룹에서 일하는 Jennifer가 준비위원장을 맡아서 추진해왔는데요, 여기는 일반 동물들의 보호소가 아니라, 인간에게 학대를 받고 버림받은 동물들을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게 해주기 위한 조금은 특별한 곳입니다. 가보니, 어떤 돼지는 발이 하나가 없더군요.. 어떤 오리는 거의 죽기 직전에 도망나온 녀석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찌되었든, 그날 날씨는 아주 좋았습니다. 아침 일찍 행사가 열리는 곳에 가서 같이 사진도 찍고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밑에 사진은 접수대 모습이고, 모든 분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이 행사가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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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에 말인지, 당나귀인지 암튼 있었는데, 아들녀석과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올초에 안경을 바꾸면서 변색렌즈를 선택했더니, 아들 녀석 안경은 밖에서는 무조건 선글래스로 바뀌네요. 많이 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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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출발선에 모이라는 연락을 받고 걸어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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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요, 아래 사진은 여기 동물구호소를 책임지는 분의 인사말과 Jennifer의 이야기, 그리고 대략 얼마정도 fundraising이 되었는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략 3000불 정도 모였다고 들은것 같습니다. 분명히 누군가는 참가비 말고 기부를 한것이겠지요. 총 달리기 참가자가 70여명이었으니, 회비만 하면 1400불 밖에 안되거든요. 저는 오른쪽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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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이뤄졌는데, 몇분이 사진도 찍어주더라구요. 레이스중에 찍힌 사진중 하나입니다. 우리 뒤에 따라오던 아줌마는 아주 작은 애도 데리고 5 km를 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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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5 km를 완주를 하고, 뛰어들어오는 아들 녀석. 끝에는 좀 힘들어하더라구요. 해본적이 없으니! 하지만 이제는 자신감을 얻었을겁니다. 5 km (3.1 mile)를 직접 뛰어보니 거리가 어느정도 되고, 어떻게 뛰어야 되는지를 느꼈을겁니다. 저도 자신감을 얻었는데요, 다음에는 아들녀석과 딸내미도 같이 데리고 뛸려고 합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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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으로 유리잔을 주더군요. :) 좋은 날씨가 즐거운 달리기였습니다.
내년에는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좀더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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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2 21:38 2018/12/22 21:38
crinite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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