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리틀리그

2019/05/20 01:18 / 취미이야기
난 겨울에 눈이 너무 많이와서, 필드에 쌓여있던 눈이 녹지를 않아, 2019년 리치랜드 리틀리그가 예년보다 2주 늦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모든것이 늦어졌지요. 선수들 트라이아웃, 드래프트, 연습, 시즌 시작 등등이요.. 어찌 되었든,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된 메이저 팀들이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여기 리틀리그는, Major (11-12세), AAA (9-10세), AA (7-8세), A (5-6세)로 디비전이 나눠져있는데요, 마이너 팀들은 매년 10팀 내외로 조직이 됩니다. 하지만, Major는 6팀으로만 구성이 되는데요, 그만큼 좀 더 힘들고, 팀들끼리 경기도 많습니다. 즉 AAA에서 Major나이가 될때에는 그만두는 아이들도 꽤 된다는 것이지요. 아무튼, 우리 아들 녀석은 (아빠가 야구를 좋아해서) 야구를 좋아하는데, 결국 마지막 시즌까지 이렇게 뛰게 되었네요.

올해 우리 아들을 뽑은 감독은 Rockies 감독인 크리스 리였습니다. 사실 이 사람은 2년전에 아들녀석이 Rays에 뛸때 같이 한 시즌을 보낸 감독이라, 처음에 감독 명단을 보면서, 아마도 아들 녀석을 데려가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단은 그래도 아들 녀석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있으니깐요, 아무리 트라이아웃에서 봤다고 하더라도, 그거 잠깐 보는것이랑, 같이 운동해봤던 아이랑은 큰 차이가 있겠지요. 올해 부코치는 더스틴 혼벡. 정말 메이저 팀 감독들은 정말로 야구에 헌신하더라구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거의 하루에 매일 3시간씩 야구장에서 아이들하고 계속 연습하고 경기합니다. 우승(?)을 위해서.. 돈한푼 받는 것도 아닌데, 정말 자기의 시간과 에너지를 야구에 쏟아붓더더라구요. 이런면에서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이 사진이 아마 첫 연습때 제가 멀리서 찍은 사진일겁니다. 뭔가 회의를 하고 있는 중인데요. 우선 아이들의 포지션을 대략 정하기 위해, 각자 자기가 지난 시즌에 주로 맡았던 포지션을 이야기해보라고 했던것 같습니다. 아들녀석은 포수 빼고는 다 해봤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해 첫 경기날 찍은 사진 몇장입니다. 타격도 하고, 투수로 마운드에도 올랐지요. 두번째 투수였는지는 가물가물하군요. 이제 제법 커서 유니폼도 제법 잘 어울리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번은 하위팀중에 하나인 Giants 팀과 경기를 하다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홈팀인 Rockies가 어떻게 어떻게 해서, 11회 말 2사에 만루 상황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리틀리그는 6회까지 경기를 하는데, 4:4에서 계속 점수가 안나더라구요. 그러니 계속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연장 11회 말 투아웃 만루, 다음 타자는 아들 녀석. ㅎ 보는 저도 어찌 될지 모르니 흥미진진하더군요. 아마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친 공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어서,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4:5로 승리! 아이들이 덕아웃에서 물통까지 들고 나와서 아들녀석에게 물세례를 퍼붓고 난리였죠. 보는 순간이 조마조마해서, 사진을 찍을 겨를이 없었네요. 그 순간에는 메이저 선수들 끝내기 안타치는거 저리가라 할 정도였어요. 사진이나 동영상을 못찍은게 아쉬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번 경기때, 같은 팀 동료가 자기가 가서 주워왔다면서, 아들녀석이 연장 11회 말에 친 끝내기 안타 야구공을 주워서 기념으로 줬습니다. 너무 멋진 스포츠맨쉽인데요? 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하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Rockies가 올해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현재 하위권 3팀이 비슷한데요, 남은 시즌 경기에 열심히 해서 4위라도 해야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야구를 하면 아무리 잘 던져도, 더 잘치면 어쩔 수 없이 큰거 한방을 맞게 되는데요, 선발로 나갈때는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지만, 좀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 주자가 만루인 경우에도 마운드에 올라가기도 하는데, 그때는 정말로 강심장이 되지 않으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기가 힘듭니다. 폭투가 되어서 뒤로 빠지면, 바로 득점이 되니깐요. 아들녀석은 공이 그렇게 빠르지는 않은데, 제구력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좋아서 볼넷을 남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낮게 제구가 잘 안되는 날, 특히 공이 적당히 높게 들어가면 큰거 한방씩 두들겨 맞는데요. 인생이 이런거죠. "야구에 모든 인생이 있다"라고 누가 말도 한것 같은데요. 아무튼 올시즌 정규시즌, 플레이오프, 시티 토너먼트가 끝날려면 6월 중순까지 경기가 있습니다. 잘 마무리 하고 좋은 추억 간직하면 좋겠습니다.
2019/05/20 01:18 2019/05/20 01:18
crinite 이 작성.

Trackback URL :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작성해 주세요.

« Prev : 1 : 2 : 3 : 4 : 5 : 6 : ... 286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