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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프란 재배

2019/11/05 23:40 / 취미이야기
1년전 제가 자주 애용하는 온라인 식물류 판매사이트에서, 향신료로 쓰이는 샤프란 알뿌리를 팔길래 10개를 주문을 해서 앞마당 한 귀퉁이에 심었습니다. 한해가 지나고 날씨가 추워지자, 드이어 10개중에 하나에서 꽃이 피었네요. 그리고 꽃잎이 벌어지니, 그 안에 보이는 암술대가 보였습니다. 사프란 향신료는 저 암술대 3개를 떼어내서 말려서 만드는건데요. 너무 양이 적습니다. 향신료로 쓸려면 엄청난 꽃에서 채취를 해야한다는군요.

저 암술대 3개를 잘 떼어내서 말린다음에 맛을 보았는데, 뭔가 텁텁한 맛? 사실 너무 양이 적어서 잘 느끼기도 힘들었습니다. 좀 더 크게 번져서 많이 꽃이 피면, 그때 다시 한번 시도해봐야겠네요. 그냥 꽃만 봐도 이쁘더라구요. 아래 사진은 바람이 좀 강하게 불어서 꽃잎이 좀 상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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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5 23:40 2019/11/05 23:40
crinite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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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리틀리그

2019/05/20 01:18 / 취미이야기
난 겨울에 눈이 너무 많이와서, 필드에 쌓여있던 눈이 녹지를 않아, 2019년 리치랜드 리틀리그가 예년보다 2주 늦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모든것이 늦어졌지요. 선수들 트라이아웃, 드래프트, 연습, 시즌 시작 등등이요.. 어찌 되었든,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된 메이저 팀들이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여기 리틀리그는, Major (11-12세), AAA (9-10세), AA (7-8세), A (5-6세)로 디비전이 나눠져있는데요, 마이너 팀들은 매년 10팀 내외로 조직이 됩니다. 하지만, Major는 6팀으로만 구성이 되는데요, 그만큼 좀 더 힘들고, 팀들끼리 경기도 많습니다. 즉 AAA에서 Major나이가 될때에는 그만두는 아이들도 꽤 된다는 것이지요. 아무튼, 우리 아들 녀석은 (아빠가 야구를 좋아해서) 야구를 좋아하는데, 결국 마지막 시즌까지 이렇게 뛰게 되었네요.

올해 우리 아들을 뽑은 감독은 Rockies 감독인 크리스 리였습니다. 사실 이 사람은 2년전에 아들녀석이 Rays에 뛸때 같이 한 시즌을 보낸 감독이라, 처음에 감독 명단을 보면서, 아마도 아들 녀석을 데려가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단은 그래도 아들 녀석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있으니깐요, 아무리 트라이아웃에서 봤다고 하더라도, 그거 잠깐 보는것이랑, 같이 운동해봤던 아이랑은 큰 차이가 있겠지요. 올해 부코치는 더스틴 혼벡. 정말 메이저 팀 감독들은 정말로 야구에 헌신하더라구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거의 하루에 매일 3시간씩 야구장에서 아이들하고 계속 연습하고 경기합니다. 우승(?)을 위해서.. 돈한푼 받는 것도 아닌데, 정말 자기의 시간과 에너지를 야구에 쏟아붓더더라구요. 이런면에서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이 사진이 아마 첫 연습때 제가 멀리서 찍은 사진일겁니다. 뭔가 회의를 하고 있는 중인데요. 우선 아이들의 포지션을 대략 정하기 위해, 각자 자기가 지난 시즌에 주로 맡았던 포지션을 이야기해보라고 했던것 같습니다. 아들녀석은 포수 빼고는 다 해봤다고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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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경기날 찍은 사진 몇장입니다. 타격도 하고, 투수로 마운드에도 올랐지요. 두번째 투수였는지는 가물가물하군요. 이제 제법 커서 유니폼도 제법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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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하위팀중에 하나인 Giants 팀과 경기를 하다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끝에 홈팀인 Rockies가 어떻게 어떻게 해서, 11회 말 2사에 만루 상황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리틀리그는 6회까지 경기를 하는데, 4:4에서 계속 점수가 안나더라구요. 그러니 계속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연장 11회 말 투아웃 만루, 다음 타자는 아들 녀석. ㅎ 보는 저도 어찌 될지 모르니 흥미진진하더군요. 아마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친 공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어서, 끝내기 안타로 경기를 끝냈습니다. 4:5로 승리! 아이들이 덕아웃에서 물통까지 들고 나와서 아들녀석에게 물세례를 퍼붓고 난리였죠. 보는 순간이 조마조마해서, 사진을 찍을 겨를이 없었네요. 그 순간에는 메이저 선수들 끝내기 안타치는거 저리가라 할 정도였어요. 사진이나 동영상을 못찍은게 아쉬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번 경기때, 같은 팀 동료가 자기가 가서 주워왔다면서, 아들녀석이 연장 11회 말에 친 끝내기 안타 야구공을 주워서 기념으로 줬습니다. 너무 멋진 스포츠맨쉽인데요? 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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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Rockies가 올해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현재 하위권 3팀이 비슷한데요, 남은 시즌 경기에 열심히 해서 4위라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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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하면 아무리 잘 던져도, 더 잘치면 어쩔 수 없이 큰거 한방을 맞게 되는데요, 선발로 나갈때는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지만, 좀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 주자가 만루인 경우에도 마운드에 올라가기도 하는데, 그때는 정말로 강심장이 되지 않으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기가 힘듭니다. 폭투가 되어서 뒤로 빠지면, 바로 득점이 되니깐요. 아들녀석은 공이 그렇게 빠르지는 않은데, 제구력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좋아서 볼넷을 남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낮게 제구가 잘 안되는 날, 특히 공이 적당히 높게 들어가면 큰거 한방씩 두들겨 맞는데요. 인생이 이런거죠. "야구에 모든 인생이 있다"라고 누가 말도 한것 같은데요. 아무튼 올시즌 정규시즌, 플레이오프, 시티 토너먼트가 끝날려면 6월 중순까지 경기가 있습니다. 잘 마무리 하고 좋은 추억 간직하면 좋겠습니다.
2019/05/20 01:18 2019/05/20 01:18
crinite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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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부터 아들 녀석 테니스 레슨을 시작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아직 좀 어리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고, 이제 키가 좀더 커서 라켓을 잡고 휘두르는 게 그렇게 불안해보이지가 않더라구요. 제가 멤버로 있는, Tr-City Court Club에 테니스 코치가 몇명 있는데, 우선은 children을 주로 가르치는 Curtis 코치한테 개인 레슨을 몇번 받았습니다. 그런 다음, 그룹레슨으로 매주에 한번씩 배우는데요, 그렇게 몇달을 치다가, 지난 12월 중순에 드디어 코치들이 아들 녀석으로 초보자 그룹에서 빼서 중급자 그룹으로 옮기더라구요. 중급자 그룹은 이제 그래도 게임은 할 수 있다라는 의미인데요...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코치한테 메세지가 와서 아들을 토너먼트에 참가시킬 의향이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저는 처음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서, 당연히 안한다고 생각하는데, 코치는 상당히 했으면 좋겠다는 눈치더라구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었는데, 이렇게 쥬니어 단식 토너먼트는 1년에 한번 뿐이라서, 이번에 한번 해보지 않으면 내년 12월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코치가 만났을때 이야기 하더라구요. 이렇게 한번 토너먼트 게임들을 해 보면, 자기가 어떤 부분을 어떻게 배우고, 연습해야 하는지 더 잘 알게 될거라고 코치가 그러더라구요. 그렇지만, 이제 막 초보자반을 졸업한 키작은 아이가 어떻게 토너먼트를 할까 참 의아했습니다.

일단 금요일 오후에 오라는 시간까지 아들녀석을 데리고 갔습니다. 토너먼트는 이틀에 걸쳐서 진행이 되는데요, 총 4개의 큰 그룹으로 나눠져있더군요. 14세 미만 남/여, 18세 미만 남/여. 첫날은 랜덤하게 각 그룹에서 다시 두 소그룹으로 나눠서 각 소그룹내에서 5 게임만 하는 point 경기를 5-6번씩 해서, 참가자들의 순위를 정합니다. 아들녀석은 11살밖에 안되는데, 머리 하나가 더큰 애들이랑 같은 소그룹이라니.. 하하..

암튼 도착을 하자마자 기념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우리 아들은 아직 테니스 가방도 없는데, 온 참가자들은 다들 가방도 멋있고, 옷도 멋있고.. 하하.. 조만간 하나 사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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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미만 남자 그룹의 순위결정을 위한 대진표. 총 13명이 참가했네요.
단식 경기이기때문에 경기수가 상당히 많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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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코트에서 아들녀석 경기하는데, 엄청 큰 형이랑 하네요.. 암튼 포인트 경기에서 5전 전패를 했습니다. 쉽지 않지요. 이제 막 초보자 클래스를 떠나서 중급반에 들어왔는데, 어떤 아이들은 벌써 서브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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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하는데요.. 그 사이에 클럽에서 Costco 피자를 주네요. 여기에 이미 경기를 하는 아이들은 다들 서로를 잘 알더라구요. 계속 같이 운동하고 레슨받고 연습하고 그러니깐, 당연하겠지요. 그러니까 다들 축제처럼 즐기면서 하는데, 우리 아들 녀석은 친한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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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아마 3패 후일건데, 눈물젖은 피자를 먹고 있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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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아침 8시부터 오후 1시까지입니다. 뭐 골프만큼 시간이 소요가 되네요. ^^ 어제 경기 결과들을 바탕으로 시드배정이 된 토너먼트 스케쥴이 붙어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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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가장 못했을것이니, 강한 아이랑 첫 게임이 시작이 되었겠지요? 이거 대진표가 상당히 과학적으로 잘 만들어져있던데요? 이거 만든 사람 천재입니다. 모든 선수들이 졌다고 집에 가는게 아니라, 지던 이기던 다들 누구랑은 어떻게든 경기를 하도록 되어있습니다. 물론 계속 이겨서 1등이 되면 깔끔하게 집에 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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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첫게임. 좀 키가 작아보이던데, 하.. 엄청 잘 치네요. 꽤 어릴적부터 시작을 했나 봅니다. 토너먼트 게임은 6게임 1세트로 진행됩니다. 물론 져서, 패자부활전 라인으로 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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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패자-패자 부활전에서 이길번하기도 했는데, 뭐 이기기를 바란다는게 잘못된 욕심이죠. 이제 막 서브넣고 게임하는 수준인데...  결국 모든 게임은 전패로 토너먼트를 마쳤습니다. 끝나고 나서 이친구가 뭐라고 조언을 해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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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끝나고 이야기를 해보니 아들 녀석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내년 겨울 토너먼트에서는 당연히 몇번은 이길 수 있겠지요? 조만간 테니스 가방이나 하나 사줘야겠습니다. 저도 많이 배웠네요, 여기서 어떻게 쥬니어 테니스 토너먼트를 진행하는지...
2018/12/22 22:15 2018/12/22 22:15
crinite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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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말에 제가 살고 있는 도시의, 인접 도시인 Prosser라는 곳에서 동물구호소 기금마련을 위한 5 km 달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저는 한국에 있을때는 4년동안 매년 하프 마라톤을 뛰었고, 여기와서도 한번 하프 마라톤 뛴적 있는데, 그 이후로는 이러한 레이스에 참가해본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들 녀석을 5km 완주를 시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1인당 20불씩 내고 참가를 했습니다. ^^

이 대회는 제가 일하는 직장내 같은 그룹에서 일하는 Jennifer가 준비위원장을 맡아서 추진해왔는데요, 여기는 일반 동물들의 보호소가 아니라, 인간에게 학대를 받고 버림받은 동물들을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게 해주기 위한 조금은 특별한 곳입니다. 가보니, 어떤 돼지는 발이 하나가 없더군요.. 어떤 오리는 거의 죽기 직전에 도망나온 녀석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찌되었든, 그날 날씨는 아주 좋았습니다. 아침 일찍 행사가 열리는 곳에 가서 같이 사진도 찍고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밑에 사진은 접수대 모습이고, 모든 분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이 행사가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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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에 말인지, 당나귀인지 암튼 있었는데, 아들녀석과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올초에 안경을 바꾸면서 변색렌즈를 선택했더니, 아들 녀석 안경은 밖에서는 무조건 선글래스로 바뀌네요. 많이 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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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출발선에 모이라는 연락을 받고 걸어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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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요, 아래 사진은 여기 동물구호소를 책임지는 분의 인사말과 Jennifer의 이야기, 그리고 대략 얼마정도 fundraising이 되었는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략 3000불 정도 모였다고 들은것 같습니다. 분명히 누군가는 참가비 말고 기부를 한것이겠지요. 총 달리기 참가자가 70여명이었으니, 회비만 하면 1400불 밖에 안되거든요. 저는 오른쪽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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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게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이뤄졌는데, 몇분이 사진도 찍어주더라구요. 레이스중에 찍힌 사진중 하나입니다. 우리 뒤에 따라오던 아줌마는 아주 작은 애도 데리고 5 km를 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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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5 km를 완주를 하고, 뛰어들어오는 아들 녀석. 끝에는 좀 힘들어하더라구요. 해본적이 없으니! 하지만 이제는 자신감을 얻었을겁니다. 5 km (3.1 mile)를 직접 뛰어보니 거리가 어느정도 되고, 어떻게 뛰어야 되는지를 느꼈을겁니다. 저도 자신감을 얻었는데요, 다음에는 아들녀석과 딸내미도 같이 데리고 뛸려고 합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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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으로 유리잔을 주더군요. :) 좋은 날씨가 즐거운 달리기였습니다.
내년에는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좀더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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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2 21:38 2018/12/22 21:38
crinite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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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만들기

2018/09/25 23:43 / 취미이야기
저는 어릴때부터 뭘 많이 키워왔는데요, 나이가 들어서는, 그냥 물고기가 헤엄치는 어항 정도로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 키우기가 워낙 바빠서... ^^a

지난 3-4년 동안 민물열대어의 왕자라고 하는 디스커스를 꾸준히 키워왔는데요, 동전만하던 녀석들이 거짓말좀 보태서 손바닥 만큼 커졌습니다. 결국은 크면서 자기들끼리 영역 다툼의 싸움을 하다가 다 죽었습니다. 마지막에 남은 두녀석도 결국은 안에 넣어 놓은 수초 화분이 넘어질 정도로 격렬하게 싸우더니, 둘다 용궁으로 가버렸습니다. 이런 시클리드 종류를 여러마리 키우려면, 어항이 더 넓어야 하나 봅니다.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36갤런(약 140 리터) 어항도 나름은 큰 어항인데, 규모가 좀 큰 물고기를 키우기에는 역부족인가 봅니다. 결국 마지막 남은 두마리가 싸우다가 용궁으로 간 후에, 이 어항을 어찌할까 고민을 하다가 예전부터 한번 해보고는 싶었으나, 도전해 보지 못한, 바다물고기 키우기가 생각이 났습니다. 민물열대어는 대부분 수족관 내부에서 번식이 가능해서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은데 비해, 바다 물고기는 인위적으로 번식되는 종류가 많지 않고, 대부분은 바다에서 채집해오기 때문에 기본 가격이 비싸다고 이미 예전부터 알고 있었거든요. 며칠 고민하다가 결정을 내려버렸습니다. :)

우선 어항을 깨끗하게 다 세척하고, 산호사를 씻어서 바닥에 깔고, 아마존에 파는 해수어항용 소금을 대략 맞추어 녹였습니다. 아무것도 안보여요.. 아주 혼탁한 상태입니다. 물이 좀 맑아진 후에, 염도 비중을 측정을 해보니, 어림짐작보다 물이 짜더라구요, 상당한 양의 물을 빼고, 수돗물을 다시 채워서 비중을 적정수준에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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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로 며칠 둔 후에, 드라이 락이라고, 산호가 죽어서 만들어진 돌덩어리를 주문해서 넣었습니다. 그리고 박테리아제랑, 코랄알지 시드도 같이 넣고 무작정 기다렸지요.. 그런데 전혀 변화가 없습니다. 정말 미미한 변화? 그러다가 조금씩 갈조랑 녹조가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인터넷에 찾아보면 이런 이끼가 한번 오고 가야, 그 다음 살아 있는 생물을 넣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물은 많이 깨끗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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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한 2달 걸렸을것입니다. 민물고기 키우기는 대충 준비만 되면, 바로 물고기 투입이 가능한데, 바다물고기는 항상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인내 그리고 인내. 그러다가, 도저히 안될것 같아서 동네 수족관에 가서 작은 라이브 락(Live Rock)을 하나 사서 넣었습니다. 이거는 뭐 여러가지 생물들이 붙어있는 건데요, 확실히 이거라도 넣으니까 좀 더 뭔가 변화가 빨리 일어나더군요. 그러다가 며칠 지나서, 가장 저렴한(?) 바다물고기인 그린 크로미스 2마리를 사서 넣었습니다. 소라게 3마리랑. 얘네들은 바다어항물이 안정화될때가지 하나의 시험용 물고기 (T.T). 처음 넣을때 상당히 조마조마했습니다. 얘네들이 내가 만든 바다어항에 잘 살 수 있을까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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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얘네들이 다시 두어달 정도 전혀 문제 없이 잘 살더라구요. 그래서 드디어 욕심을 부려서, 제가 사고 싶었던 바다물고기를 온라인으로 주문했습니다. 스티로폼 박스에 포장이 되어서 왔는데요. 아 색상이 너무 곱네요. 옐로우 탱, 블루 탱(도리), 그린 크로미스, 클라운피쉬(니모), 그리고 소라게 3마리에, 페퍼민트 새우 2마리, 그리고 작은 산호 2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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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물고기와 갑각류들이 잘 살고 있는데, 어흑 니모만 용궁으로 떠났어요. 뭔가 우리집 어항이 니모하고 맞지 않나봅니다. 동네 수족관 아줌마랑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집 어항 물을 조금 떠가지고 오라고 합니다. 자기가 공짜로 수질검사 해준다고... 당분간은 새로운것을 넣지 않고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얘네들은 엄청 잘 움직이고, 먹이도 아주 잘 받아먹어서, 큰 걱정은 없어보입니다. 산호들이 빨리 컸으면 좋겠어요.


2018/09/25 23:43 2018/09/25 23:43
crinite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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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crinite 2018/12/22 21:40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아, 몇 녀석은 용궁에 갔습니다. 제가 초창기 민물 열대어 키우던때가 생각나네요. 그때도 꽤 많은 생명을 잃게했던 슬픈 기억이... 바다물 유지하기가 민물 유지하기보다 힘든것은 확실합니다.

여기 아는 친구가 스위트룸 티켓을 받게 되어서, NBA Portland Trailblazers의 경기를 몇번 간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두어번? 이번에는 또 기회가 되어서 어떤 분이 우리 가족을 위해 MLB Seattle Mariners의 홈구장 Safeco Field의 스위트룸 티켓을 그냥 주셨습니다. 아 너무 고마워요.. 이날 경기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여서 다른때보다도 표값이 비쌀때이거든요. 인터넷으로 좀 알아보니, 이 정도 경기를 스위트룸에 음식까지 생각하면, 한장당 300불의 값어치가 되는 것 같습니다. 4장이면 1200불! 하... 제돈 내고는 볼 수 없는 경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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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우리가 가야 하는 룸 앞에 도착했습니다. 룸안에는 이렇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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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안 사실인데, 우리룸의 Host가 늦게 도착해서, 우리가 갔을때는 기본 음식과 기본 음료/맥주만 세팅이 되어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어? 이거 너무 빈약한데..라는 생각이.. ^^



룸에서 앞으로 발코니에 좌석이 있어서, 앉아서 야구를 볼 수 있습니다. 거리는 좀 되지만, 음식과 무제한 맥주가 있는 상황은 너무나 즐겁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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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재미있게 보긴했는데, 완전 팽팽한 투수전이라 1:0으로 끝났어요. 경기시간이 무려 2시간 20분. 아.. 연장전을 가지 않은게 아쉽게 느껴지더라구요. 하하. 그래도 이겨서 다행입니다. 1:0으로 졌으면 무지 속상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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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야구장에서 보내는 시간은 즐겁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을 잠시 잊고.. 그냥 몰입하는거죠. 하하
2018/06/24 23:06 2018/06/24 23:06
crinite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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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해체

2018/04/03 02:08 / 취미이야기
얼마전에 냉동된 참치를 제가 해체를 해야 하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어떤분이 선물로 받은 냉동참치인데, 제가 이 냉동참치를 참치회로 탈바꿈하게 할 적임자로 판단하셨나 봅니다. ㅋ

첫날 받은 냉동참치의 모습입니다. 측정한 길이는 74 cm에 무게는 13.5 파운드, 6 kg이 조금 넘었습니다.이것을 보고, 이 참치가 무슨 참치인가 하고 인터넷으로 찾아봤는데, 이것은 Albacore라고 하는 참치 입니다. 한국말로 날개다랑어, 주로 미국쪽 태평양 연안에 서식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번에 좀더 자세히 알게되었는데, 참치는 종류가 상당히 많고, 이 Albacore까지는 진짜 참치 (True tuna)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릴때 한국에서 많이 먹었던 참치캔에 들어가는 가다랑어는 유사 참치 (Other tuna)에 속합니다.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참치캔은 albacore  참치로 만드는데, 한국에서는 albacore로 만들면 비싸서
가다랑어(skipjack tuna)로 만든다고 하네요. 일본사람들은 이 가다랑어는 비린내가 강해서 잘 안먹는데, 대신 잡은 가다랑어를 쪄서 말린다음에 얇게 포를 떠서 국물을 내는데 아주 많이 쓰지요. 이게 가쓰오부시입니다. 한국의 마른멸치같은 역할을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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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인터넷을 찾아보면, 다들 해동시켜놓은 참치를 손질하는 모습만 보여주던데요, 저는 이것을 어떻게 녹여야 하나 고민에 빠졌습니다. 너무 일찍 밖에 꺼내 놓으면 너무 많이 녹아서 생선 비린내가 진동할것 같은 예감이 들어, 좀 늦게 꺼내서 작업을 했더니, 칼로는 전혀 썰리지가 않고, 연장 도구함에 있는 쇠톱을 깨끗하게 씻어서 사용했습니다. 역시 쇠톱으로 자르니깐 가운데 뼈까지 잘리긴 하는데, 정말 아래 단계까지 오는데 무지하게 힘들었습니다. 저는 다시 하라고 하면, 당연히 안합니다. 땀이 비오듯 했어요.. 하하... 밑에 3등분해서 일단 머리 부분은 다시 냉동고에 넣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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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과 꼬리부분을 우선 회를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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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또 뭐가 문제냐면, 겉부분은 이미 너무 녹아서 흐물흐물한데, 안에는 아직 얼어 있습니다. 즉, 좋은 모양으로 회를 뜰려면, 이 냉동참치를 얼어있는 상태에서 전기 절단기로 조각 조각 분리해서 작게 만든 다음, 먹을 만큼만 따로 조금씩 녹여서 썰어야 하나봅니다. 회를 썰려고 하니, 겉에 살이 다 흐물흐물해져버리더라구요.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참치 회 완성... 참치의 무늬가 보이시죠? 정말 힘들었습니다. 결론은, 앞으로는 참치는 무조건 사먹을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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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는 내장이 별로 많지 않고, 몸에 살이 참 많더라구요. 그리고 이렇게 작은 참치는 대뱃살이라는 부위를 모두 망쳤습니다. 엄청 작기도 한데요, 너무 녹아서 흐물흐물해져 있더라구요. 얼어있는 상태에서 대뱃살 부분만을 따로 잘라 냈어야 했나봅니다. (저기 위에 오른쪽에 사진 보이실겁니다. 내장 부분을 감싸고 있는 아주 작은 양옆 살덩이, 대뱃살). 암튼, 이번 기회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








2018/04/03 02:08 2018/04/03 02:08
crinite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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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은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뭐 저 자신에게 좋은 일이 있었다는것이 아니라, 테니스를 꾸준히 즐기고 있는 테니스 동호인으로서 말이지요. 우리의 젊은 스타 정현군이 어마무시한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메이저 대회 중의 하나인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준결승전까지 가서,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랑 경기를 하다니, 정말 저에게는 꿈만 같은 이야기더라구요. 하지만 그런 일이 사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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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발바닥 물집때문에 아쉽게 중도포기를 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올라간거만 해도 정말, 정말 대단합니다.


매주 월요일 발표되는 테니스 랭킹을 보니, 정현 선수가 바로 29위로 올라 왔네요. 이 ATP Ranking은 지난 1년의 성적을 종합하여 산출하는데요,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 더욱 점수가 올라갑니다. 그래서 아무리 잘하는 선수더라도, 메이저 4개 오픈 대회에서 초반 탈락하면, 랭킹이 휘청하죠. 100위권을 살펴보니 이번에 예상외로 선전을 한 Edmund, Sandgren, 그리고 우리의 정현선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더군요. 앞으로 더욱 큰 관심을 가지고 이 친구의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대로 잘 성장하면, 메이저 대회에서 자주 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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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현이 테니스 경기하는 것을 보다가, 거의 십여년 만에 테니스 셔츠를 하나 질렀습니다. 정현 선수가 입고 있는 라코스테 상표의 Tennis T-shirt! 물론 비싼것은 아닌데요, 조금은 옛날 것 같아서 할인이 좀 되는건데도 가격은 싸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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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하여, 제가 6년 넘게 총무로 재직하고 있는 여기 워싱턴주 트라이시티 한인 테니스 모임에서도 지난 일요일 오후에 큰 행사를 치뤘습니다. 멤버 12명이 6팀으로 나눠어서 조별 리그와 준결승, 결승전을 하는 토너먼트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즉 결승전까지 가는 팀은 4게임을 연속으로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가장 실력이 좋은 분과 가장 최근에 시작하신 분이 팀이 되는 식으로 편성을 했는데요, 저는 가위바위보에서 이겨서(?) 비록 연세는 많으시지만 구력이 상당하신 회원님과 같은 팀이 되었습니다 (환갑이 얼마 남지 않으셨죠^^).


우승팀에게는 바운티 주방용 휴지 2박스, 2등팀과 3등팀에게는 팀당 1박스(반반씩 나눠야 하는)의 경품도 준비되었습니다. 이렇게 상품을 준비해 놓고 하니까, 뭔가 제대로 하는 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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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전, 테니스 클럽 회장님으로부터 경기 진행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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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문한 티셔츠가 이 대회 바로 전날 도착했습니다. 처음으로 입고 나왔어요. 파란/보라색 테니스 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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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의 포핸드 스트로크 사진입니다. 다른 렌즈로 바꿔서 찍어야 선명하게 나올텐데요. 범용 렌즈는 이렇게 빠른 동작으로 그렇게 밝지 않은 곳에서 잡으면, 이렇게 사진이 나오지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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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조별 예선 2경기와 준결승전을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전 시작 전 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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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게도, 결승전에서도 우리팀이 승리를 했습니다. 4게임을 진지하게 연속으로 했더니, 피곤하더라구요. 다음날 종아리 허벅지가 근육통이 좀 있었지만, 그래도 모든 게임을 이긴다는 것은 즐거운 일 아니겠습니까? ^^

모든 대회가 끝나고 시상식(?) 후에 단체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사람이 조금만 더 늘어서 16명이 토너먼트를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좀 테니스 잘 치시는 신규 멤버의 영입이 필요합니다. 이 작은 도시에서 참 쉽지 않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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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1 00:12 2018/02/01 00:12
crinite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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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 좋아하시는분들은 더덕 맛을 잊지 못하지요. 제 기억에는 고추장 발라서 석쇠에 구워먹는게 제일 맛있는 방법이었던것 같습니다. 씹히는 맛이 독특하게 아삭아삭하면서 약간 씁쓸한 그 더덕 맛.. 하하..  미국에서는 한인마트에서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인 마트에서도 제가 본적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단독주택으로 이사오면서부터 가꾸기 시작한 더덕, 물론 완전 더덕 밭을 만들어서 더덕을 많이 키운게 아니라.. 대략 10-20 포기 정도를 한쪽 끄트머리에서 가꿔왔습니다. 처음에 씨를 뿌렸을때 잘 자란 녀석도 있지만, 가운데 죽거나 한 녀석들도 많고, 매년 맺힌 열매에서 씨를 모아 주변에 다시 뿌려서 작은 녀석들이 또 자라나게 그렇게 가꿔왔지요. 즉 1년차부터 4년차 까지 골고루 자라고 있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보통 재배하는 더덕은 4년이 마지막해라고 해서, 드디어 한번 다 캐보기로 했습니다. 아, 그리고 찾아보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 더덕을 매년 캐서 다시 옮겨심어줘야 한다고도 하네요. 그러면 더 크게 잘 자란다고. 사실 저는 한번 뿌리 내리면 그곳에서 계속 키웠거든요. 앞으로는 매년 캐서 다시 옮겨심어주도록 해야겠습니다.

아래 사진은 오늘, 수확전 모습입니다. 벌써 가을도 깊어지고, 줄기와 이파리가 말랐네요. 몇가닥 없어보이지만, 사실 매어놓은 줄을 따라 올라간거라, 보기보다는 많습니다. 같은 줄을 여러포기가 타고 올라갔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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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덕을 다 캐니깐 작은 넘부터 큰넘까지 한 20포기 정도 되더라구요. 그런데 모양이 한국에서 마트에 파는 녀석들처럼 매끄럽지 않더라구요. 좀 못생겼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2포기가 서로 얽혀서 자란 녀석도 2덩어리나 있더라구요. 아, 정말 다시 한번, 매년 캐서 옮겨심는 방식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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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과 크기를 잘 살핀후에, 다시 심어주고, 정말 크게 자란 한넘이랑, 뿌리가 요상하게 퍼져서 1년 더 키워봐도 크게 도움이 안될것 같은 녀석 하나는 집으로 들고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깨끗하게 씻었습니다. 이걸 어떻게 할것이냐 고민하다가, 결국은 술에 담가서 여러사람이 맛만이라도 보는게 좋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내년에는 꽤 큰 것들이 많이 수확될것 같아서, 아마도 고추장 구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 큰녀석은 씻는데, 끈끈한 하얀색 진액이 엄청 나오더라구요. 손에 뭍으면 잘 씻겨지지도 않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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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담그는 술이 없는 관계로, 무색/무취의 증류주 보드카를 이용했습니다. 40도의 술은 담금주를 만들기에는 너무 강하다는 인터넷 정보도 있었는데, 한국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30도 짜리 술 담그는 술을 여기서는 구할 수 없었습니다. 지난번 시애틀에 한국마트에 가봐도 없더라구요. 그날만 없던 건지.. 그래서 오늘은 보드카를 사용했구요, 하나는 몇달전에 누군가 가져다 주신것이고, 다른 하나는 오늘 제가 샀습니다. 아마 40도이니깐 더덕안에 있는 여러 건강 증진 물질이 훨씬 더 잘 녹아 나오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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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유리용기를 깨끗하게 씻고, 더덕을 넣는 순간. 아차! 더덕이 덩치가 커서 입구를 통과못하네요. 하나는 줄기가 부러졌어요. 아! 암튼, 두병 합쳐 1.5 Liter, 소주잔 한잔이 50 mL이니깐, 대략 30잔은 나오겠네요. 1인당 한잔씩, 맛만 봐도 겨우 30명뿐. 흐... 암튼, 저만의 라벨을 프린트해서 담근 일자를 기록한 후에 테잎으로 붙여놨습니다. 한 4-6개월 후에는 맛 볼 수 있겠지요. 아마 내년봄에 오픈 할 것 같네요. 인터넷 찾아보니, 기호에 따라서 설탕을 한컵씩 넣으라고 하던데, 저는 오늘은 넣지 않았습니다. 더덕이 보드카와 만나서 너무 쓰려나요? 한 4개월후에 잠깐 맛을 보고, 너무 쓰면 그때 저도 설탕을 조금 첨가하는 방법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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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덕주 1.5 Liter는 냉장고 옆 수납장에 고이 모셔두었습니다. 그날을 기다리며....
2017/10/22 21:00 2017/10/22 21:00
crinite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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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wife 2017/10/23 12:05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누가 저 술을 해치울지는 심히 짐작이 가는지로다~

  3. 똥사마 2017/10/23 23:5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무연엄마 아무리 저를 의심하는지요? ㅎㅎ 전 술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딱 한잔만 맛보는걸로 ㅎㅎ 대신 큰잔에다 ^^

    • crinite 2017/10/24 22:38  편집/삭제  댓글 주소

      보드카는 독해서 많이 못 마심. 다들 맛만 보는 수준에서... 약술이다 하면서 마시는 거지...

날씨 더운 여름에 왠 만두 이야기? 하시겠지만, 지난 토요일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만두피가 눈에 띄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집 마당에 잡초처럼 크고 있는 부추와 집에 냉장고에 있는 김치로 만두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예전에 만두를 직접 만들어본적이 있는데, 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하니깐, 손이 너무 많이 가더라구요, 특히 만두피 만드는 일.

아무튼, 만두피도 사오고, 만두 속재료를 모두 준비했습니다. 왼편은 김치만두, 오른편은 부추만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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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계란을 각각 하나씩 넣고 버무리니 아래와 같이 됩니다. 만두속은 아래와 같이 준비가 되었는데, 간을 얼마나 강하게 해야 할지 몰라서 좀 심심하게 했습니다. 김치만두야, 어짜피 간이 있는데, 부추만두는 얼마나 강하게 간을 해야 할지는 좀 감이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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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하나에 $1.79하는 만두피가 대략 45장 정도 되더라구요. 만두피 3 pack을 샀으니.. 대략 140개 정도 만들었네요. 위의 정도 분량이면 그 정도가 만들어집니다. 밑에 사진에 약간 붉은빛을 띠는 것은 당연히 김치만두. 초록빛을 띠면 부추만두죠. 암튼 각 70개씩 만들어서 일단은 모두 그대로 냉동실로 직행했습니다. 얼린다음에 비닐에 넣어야 한다고. 처음부터 비닐에 넣어서 얼리면, 나중에 만두떡이 된다는... 와이프의 조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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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만두 2개, 김치만두 2개를 쪄서 시험삼아 맛을 보았습니다. 와이프의 표현은 전반적으로 간이 심심하다는데요? 이거 먹을때는 필히 간장 소스를 만들어서 찍어 먹어야겠습니다. 그래도 맛은 먹을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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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없지만, 만두만드는데 저의 딸이 옆에서 엄청 도와줬습니다. 자기도 꼭 돕고 싶다고... 하하...
2017/07/17 01:32 2017/07/17 01:32
crinite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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